트위터 API 대란 - 대안의 SNS 마스토돈

2023년 7월 1일 밤, 트위터의 CEO 일론머스크는 갑자기 트위터 읽기 제한을 발표했습니다.

트위터 블루를 결제했으면 하루에 6000개의 트윗을, 일반인은 600개의 트윗을 읽을수 있도록 하는 제한이었습니다.

문제는 트위터의 특징은 네이버 블로그나 카페처럼 자신이 원하는 글만 하나하나 보는게 아니라

유튜브 쇼츠처럼 흘러 내려가는 여러개의 글중에, 눈에 띄는 원하는 글을 보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600개 읽기 제한은 금방 한계에 도달하게 되죠. 필자의 경우 약 1시간만에 해당 제한에 걸렸습니다.

제한에 걸린 이후에는 위와같이 트윗을 읽을수 없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이 트위터의 대안 중 하나인 마스토돈에 대하 글을 쓰고자 합니다.

 

탈중앙화 - 중앙서버가 없다

마스토돈의 특징이라고 탈중앙화 되어서 좋다고 하는 글을 본 사람이 많을 것 같습니다만 그래서 탈중앙화가 모냐?

트위터 서버의 경우 트위터 서버가 딱 하나가 있고, 모든 유저가 거기에서 가입하여서 글을 씁니다. 따라서 서버?가 모냐 그런걸 따질 필요가 없죠. 매우 편리하지만, 지금처럼 트위터 CEO의 결정에 따라 흔들리기 쉬운 방식입니다.

반면 마스토돈의 경우, 개인이 서버를 돌리고, 이 서버에 유저가 가입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자면 옛날에 온라인 게임들 보면 리부트 서버니 노아 서버니 이런식으로 한 게임 내에서도 서버가 또 있었잖아요? 비슷한 방식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 특성때문에 각 서버가 자신의 고유한 룰을 가질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 서버들간에 통신이 전혀 불가능하느냐? 전혀 아닙니다. 마스토돈 간 서버간에 유저를 찾을수 있으며 서로간에 답장이나 톳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벌써 유사한 방식의 통신망을 이용하고 있는데요. 바로 이메일이 이런 방식입니다. 우리가 이메일을 네이버에 가입했다고 구글의 유저한테 이메일을 못보내는 것은 아니잖아요? 똑같은 방식으로 다른 서버의 사람에게 메세지를 보낼 수 있으며, 이때 다른 서버의 사람에게는 이메일과 똑같은 방식으로 뒤에 사이트 주소를 붙여야 합니다. abcd@twingyeo.kr과 같은 식으로요.

국내에서는 twingyeo.kr, planet.moe, 해외에는 misskey.io 등 여러 서버가 있지만 일단 여기서는 twingyeo.kr 기준으로 서술을 하겠습니다.

twingyeo.kr(이하 트잉여)가 그나마 국내에서는 커보이네요.

(2022년 7월 3일 기준 사용량 폭주로 인해 트잉여에 가입하지 못하는 상태이며, 다른 서버도 거의 동일하니 해당 서버를 참조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마스토돈을 트위터 같이 사용해보자

당신은 마스토돈에 가입하고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당신의 아이디는 @abcd@twingyeo.kr과 같은 식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당신이 다른사람에게 당신의 계정을 알려주고 싶다면 이 이메일주소처럼 생긴 풀 아이디를 알려주면 됩니다. 그럼 다른 서버의 사람이, 아이디를 줬을때 찾고싶음 어떡할까요?

다른사람을 찾고싶을떄는 검색쪽에 해당 아이디를 검색하면, 다른 서버의 사람이어도 전부 찾을수 있습니다. 오른쪽에 팔로우 버튼을 누르면 팔로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팔로우를 했겠다 트윗(여기서는 툿이라고 합니다)을 해야겠죠?

이때 아래에 있는 지구 또는 자물쇠 모양 버튼을 누르면 위와 같은 내용이 나타납니다.

트위터처럼, 자신을 팔로우하고 있는 사람의 탐라에 보이게 하고 싶으면 공개가 아닌 미등재를 선택하셔야 합니다.

공개를 선택하면 유튜브 알고리즘처럼 로컬/연합 인스턴스라는 곳에 자신의 툿이 뿌려지게 되므로, 만약 자신을 홍보하고 싶은 생각이 아니라, 소근소근 일상얘기를 하고 싶으면 미등재를 선택하심 됩니다.

팔로워 전용은 잠금계랑 비슷한 기능이긴 한데, 잠금계처럼 사용할려면 기능을 하나 더 써야 됩니다. 이는 나중에 다시 얘기하겠습니다.

이외에는 트위터처럼 사용할수 있습니다. 트위터처럼 알티도 가능하고 마음(보관함)을 이용할수 있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딱 하나 없는 기능이 있는데요. 아쉽게도 인용 알티 기능은 없습니다. 이는 앞으로도 구현이 안될거 같네요. 굳이 하고 싶은 사람은 옛날 트위터의 구RT 형태로 하심 될것 같습니다.

사용자 설정 수정하기

사용자 설정을 한번 해봅시다. 일단 사용자 설정에 들어가시면 사용자설정-외관이 먼저 뜰것입니다. 서버에 따라 있을수도 없을수도 있긴 한데, 사이트 테마에 bird-ui가 있으면 적용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트위터처럼 생긴 외관입니다. 아래의 고급 왭 UI 활성화를 이용하시면 tweetdeck처럼 변하는데 tweetdeck이 편하신 분은 이걸 활성화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용자설정-기타에는 게시물 프라이버시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글쓸때 공개 범위의 기본값을 설정한다 볼수 있겠네요. 이외에 검색엔진의 인덱싱을 거절하면 구글 검색등에 뜨지 않게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프로필-외관에 들어가면 다음과 같은 옵션이 있는데 이것은 봇계정입니다는 절대로 선택하지 말아야 합니다

여기서 봇이란, 디스코드의 봇처럼 자동화된 동작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을 의미하는 것으로 일반 사용자는 선택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팔로우 요청 필요 라는 체크박스가 있는데, 이를 체크하고 위의 팔로워에게만 공개 글옵션을 조합하면 원하는 사람한테만 글이 보이게 되는 트위터의 잠금계를 구현할 수 있어 보입니다.

스마트폰에서 사용하고 싶다.

마스토돈은 공식앱이 있지만, 위의 글쓰기 옵션에서 미등록이 없는 듯 일부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따라서 스마트폰에서 아래에 정리된 앱을 다운로드 하여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이 앱들을 이용할때는 자신의 서버 주소를 꼭 입력해야합니다. 따라서 자신이 어느 서버 사람이었는지를 잊지 마세요.

 

기타 쓸때없는 팁

트위터의 공식 사이트를 이용하시는 분은 Mastodon Chirper라는 확장프로그램을 설치하면, 트위터 공홈내에서도 마스토돈의 톳을 볼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에 멘션, 알티, 마음은 불가능 하고 보기만 가능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