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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혜음우리말화연구소
잡담

Play X4를 다녀와서... - 오투잼 트로피컬을 보러

by WindowsTiger 2023. 5. 13.

이번에도 Play X4에 갔다왔습니다.

작년과 같이 여러 게임이 있었고, 여러 레트로 장터가 있었고, 여러 코스플레이어들이 있었습니다.

이번 Play X4는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 이후라 그런지 작년에 비해 사람이 3배로 많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만큼 인파도 북잡북잡 했었고요.

 

레트로 장터의 경우 작년보다 좀 더 체계화 된 느낌이었습니다. 일반통행 라인이 있더군요. 다양한 매물을 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만. 이런곳에서 사는건 꽤 덤탱이를 씌우는지라 슬쩍 보기만 하고 패스하였네요.

제가 주력으로 하는 장르인 리듬게임의 이야기의 경우

안다미로의 경우 펌프잇업의 신버전인 2023 PHOENIX를 선보였습니다. 펌프잇업의 경우 코로나로 인해 신버전이 지연되되어 기존 버전을 예상보다 오래 서비스 한지라, 이 때문인지 많은 유저가 이 신버전을 테스트 하기위해 줄을 길게 서있던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신버전 또한 같은 회사에서 개발한 크로노 서클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일본을 노린 게임으로 알고 있는데 과연 한국에 정발하려는 목적일까요.

아쉽게도 해당게임들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플레이를 해보지 못했습니다 ㅠ.

또한 IST 몰의 경우 좀더 여러 컨트롤러를 선보였으며, (다만 제가 쓰고있는 NEW 사볼콘을 전시해두지 않은걸 보면 해당 제품군은 포기한듯 싶어 보입니다.). 이에 대항하듯 파르텀(Partum) 부스에서는 다양한 리듬게임 컨트롤러들이 있었습니다.

평소에 IST가 리듬게이머들 사이에서는 품질이 안좋이로 유명한지라 국내에서 IST의 대항마가 될수 있을거라 예상되네요. 인터넷에서 소개받아서 네이버 쇼핑몰에서 사봤는데, 꽤나 사장님이 친절하셨던거 같고요.

인디 리듬게임의 경우 작년에 있었던 Kalpa와 COXETA를 제외하면 rote²라는 새로운 리듬게임을 볼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6키 리듬게임인데, 모바일 리듬게임 마냥 노트의 크기가 일정치 않아서 여러키로 한 노트를 칠수 있었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여러키를 동시에 누르면 미스 처리가 되서 꽤 머리를 써야되는 어려운 게임이었네요. 현재 이 게임은 스팀에서 앞서 해볼수 있는 것 같아보입니다.

 

그리고 원래 PlayX4에 갈 일이 없었는데 오게 된 계기인 O2JAM 프룻아일랜드 입니다.

오투잼의 역사를 대충 설명하면, 오투잼은 2003년쯤에 잘 나가던 PC 리듬 게임인데 PC에서 난이도 인플레이션을 못잡고 또한 모바일 시대에서도 잘 흐름을 못타서 낙오된 국산 리듬게임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그나마 어느정도 퀄리티는 그럭저럭 나오고 있었는데, 벨로프에게 인수된 이후 아예 퀄리티가 수직낙하를 했죠. 

이번에 벨로프에게 인수된 이후 Kalpa를 만든 케세라 게임즈에게 외주를 맡겨 만든 게임인거 같은데 퀄리티가 처참합니다.

마치 양산형 게임과 같은 디자인이 되었더군요.

양산형 디자인도 문제이고, 곡의 상태나, 스토리식 진행도 문제이지만 제일 문제는 리듬게임으로써의 기초를 못갖췄다는게 문제입니다.

1. 노트인 과일은 너무 커서 판정이 어디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2. 과일을 '슬라이스' 해서 처리하는 방법은 조작이 직관적이지 않습니다. 단순히 탭만으로 처리해도 될거 같은데 말이죠

3. 롱노트의 경우 과일같이 무언가에 대응시키지 못해 어정쩡해졌습니다.(적어도 기다란 바나나였으면 되지 않을까요)

4. 판정이 저 juicy라인이 아니라, 손가락으로 슬라이스 하는거에 있어서 좀더 뒤에 있는 노트도 같이 처리되는 일도 발생합니다.

5. 슬라이스 기믹 때문에 과일이 너무 커지는 바람에 채보의 다향화를 하기 어렵고 단순히 눈으로 보고 처리하는 게임이 되었습니다.

6. 음악은 사실상 배경음악에 가까운 수준이며 또한 플레이를 위해 극단적으로 편곡을 해서 줄여놨습니다.

 

사실 게임이 좀 양산적인 감상인걸 제외하면,  버스타고 직장에 가는길에 리듬게임과 전혀 관련 없는 분들이 라이트하게 할만한 퀄리티이기느 합니다. 다만 이러면, O2JAM이라는 이름을 굳이 가져온게 너무 아쉽네요. O2jam이라는 이름이 과대 광고처럼 느껴지기만 합니다. 차라리 그냥 프룻 아일랜드라고만 하면 괜찮을걸...

특히 DJMAX, EZ2ON, 펌프와 같은 국산 리듬게임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O2JAM만 후퇴하고 있는지라 많이 아쉬웠었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것을 보고싶었지만, 이번에는 가족과 함께 온지라 시간이 많이 없어 못본게 아쉬웠었네요. 다음 PlayX4때도 다양한 것을 볼 수 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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